본문 바로가기

영화 일반

'뮬란' 위구르 무슬림 탄압 중국 보안 기관에 감사 논란

728x90
반응형

디즈니가 '뮬란' 실사 영화 엔딩 크레딧에서 위구르족 탄압의 상징인 보안 기관에 감사를 표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신장 보안 기관을 비롯한 12개 관련 기관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뮬란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디즈니는 이 지역을 북서부 중국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신장 위구르 지역은 이슬람을 믿고 투르크어를 사용하는 중국 내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말 위구르 자치구에는 강제수용소 500여 곳이 세워져 있고,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100만명 이상이 구금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재교육이라는 명목 하에 고문, 세뇌 교육, 폭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슬람에서 금지되는 돼지고기를 먹도록 강요하도록 하고, 여성들을 강간한다고 합니다.

중국 당국은 “직업훈련센터일 뿐”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해오고 있습니다.

디즈니가 감사를 표한 투루판의 공안 당국은 '재교육 캠프'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역시 감사를 표한 홍보부는 지역의 프로파간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활동가 션 장은 "당신들이 거기서 뮬란을 촬영할 때 얼마나 많은 위구르인들이 투루판 공안 당국에 의해 수용소에 구금됐는지 아느냐?"며 디즈니를 비판했습니다.

비판자들은 공안당국이 베일을 쓴 위구르 여성이나, 턱수염을 기른 위구르 남성을 잡아다 수용소에 가둔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잡아가두다 보니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경제가 침체돼 한족들도 지역에서 떠나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도 중국 내 소수민족인 티베트인 캐릭터인 에인션트 원을 백인 여성으로 바꿔 중국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반응형